아기 사진 잘 찍는 법 5단계

아기를 가지게 되면 평소보다도 많은 사진을 찍기 마련입니다. 순간순간의 모습을 담기 위해 인생에서 가장 순수해지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육아가 힘들 듯 아이들 사진 찍는 법도 쉬운 편이 아니라 아기 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아기 사진의 특징

아기가 태어나서는 밝은 빛에 대한 적응을 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왠만하면 출산 직후 사진도 플래시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없거나 해서 찍곤 합니다.


요즘은 카메라 고감도 ISO 성능이 매우 좋기 때문에 왠만한 어두운 상황도 커버가능합니다. 그러다 점점 아가는 자라면서 밝은 환경으로 나오게 됩니다.


일단 사진은 밝은 빛이 있다고 하면 컨트롤하기 쉬워집니다. 그리고 100일 전의 아기는 그렇게 움직이지 크지 않아서 구도만 잘 잡으면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100일, 200일 시기가 지나면서 아기 촬영법은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다음에서 시기별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시기별 아기 사진 잘 찍는 법 5단계

아기 사진 잘 찍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렇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아마 읽으시면서 알아가게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어나서 50일까지 신생아

태어나서 50일 까지 신생아가의 잠자는 시간이 12시간에서 18시간에 이르기까지 매우 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시기의 아가에는 빛을 받는 시간보다 어두운 경우가 많습니다.


아가의 자는 모습을 찍기 위해서는 침대위를 찍기 마련인데 아기의 자는 모습을 온전히 찍기 위해서는 카메라의 ISO 기능을 높여서 찍어줘야 합니다. 대략 2만 이상으로 하면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실내의 경우 어둡다 할지라도 낮동안에는 은은한 빛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장 편안한 것은 최신폰으로 찍는 것입니다. 폰으로 찍는 게 유리한 점은 아가 위로 카메라를 들고 찍을 때 실수로 손에서 미끄러져 카메라로 인해 아가가 다칠 수 있는 아주 큰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스마트폰도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손에 꽉 쥐고 원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일반 DSLR 및 미러리스 카메라와는 달리 스마트폰은 알아서 감도 조절을 해주기 때문에 그래도 최신폰이라면 어느정도 저조도에서 잘 나오는 편입니다.


팁을 드리자면 위에서 아가의 자는 모습을 찍는 것보다는 우리 아가의 숨쉬는 잎, 눈, 코, 손가락, 발가락 등 부위 위주로 옆에서 찍어주는 것이 아가도 다치지 않고 가장 안전할 것입니다.


그러나 신생아 시절을 기억하기 위해 첫째가 있다면 첫째도 옆에 누워서 위에서 찍은 사진이 정말 기억에 남는 사진이 되고 아름다운 사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연출은 꼭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아가가 다치치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삼각대 사용이 안정적일 수 있으나 삼각대 밸런스가 뒤틀어진다면 이또한 아가한테 많이 위험하기 때문에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기 사진 잘 찍는 법 - 신생아 사진
너무 이쁜 아니지만 얼굴은 일부러 블러 처리

50일 ~ 100일까지

50일부터 100일까지는 아가가 뒤집기도 하고 움직임이 어느정도 활발한 시기이고 외부 자극에 반응을 잘 합니다. 웃기도 하고 재채기도 하면서 아주 조금마한 생명체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신기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때는 사진 찍기가 대체로 신생아 때보다는 수월합니다. 이때의 아가 크기는 작기 때문에 엄마나 아빠한테 안겨있는 모습을 찍어주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따뜻한 곳에서 아가가 엄아 품이나 아빠 품에서 편안해 하는 모습을 찍는 것도 좋습니다. 옷을 입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이러한 연출로 인해 기억에 남을 만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이때는 초기 신생아때와는 다르게 빛에도 익숙해지는 시기이미로 따뜻한 빛과 함께 사진을 담을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습니다.


다만 굉장히 빠르게 흘러가는 시기이기도 하고 성장력도 폭발하기 때문에 찍어야지 계획만 하다가 시기를 놓치는 수가 있으니 바로바로 실행에 옮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변 아가와 관련된 소품과 함께 사진을 찍어준다면 멋진 연출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알록달록한 분위기를 원하면 그렇게 꾸며가면 되지만 뭔가 아가에 집중된 장면을 연출하고 싶다면 무채색 계열을 준비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100일 ~ 300일까지

아가가 많이 이뻐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아가로서의 매력 뿜뿜 하는 시기입니다. 기어다니는 것도 잘하고 빠른 아이는 걷기까지 합니다. 일단 300일까지 서있기는 하되 걷지 못하는 아가라는 조건하에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때는 안아도 좋은 장면이 나오고 아이 혼자 앉아 있는 모습을 담아도 좋은 시기입니다. 허리힘이 강해졌기 때문에 꼳꼳하게 잘 앉아있으며 잘 기어다니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잠시라도 관심을 안가지면 사고를 치는 시기이기도 해서 사진 찍을 때도 조심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때 어울리는 사진은 아가를 안고 뽀뽀해주고 유모차를 이용해서 나들이 하는 모습을 담기 좋습니다. 비누방울 같은 것도 관심을 갖기 때문에 아이의 미소를 만들어내는데 유리합니다.


독특한 의상을 입은 모습을 담아도 좋은 사진이 될 것이며 아이의 포동포동한 볼 그리고 먹는 다양한 모습을 담아주는 것만으로 좋은 사진이라 생각합니다.


예술적으로 아름다운 사진보다는 다양한 모습을 많이 많이 담아주는게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메라를 이용한다면 셔터스피드를 조금씩 올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야 또렷한 아기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1/200 셔터속도를 가지고 촬영하며 ISO는 찍는 환경에 따라서 조절을 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는 기호에 따라 조리개 수치는 별개로 하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는다면 그렇게 세팅에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

아기 사진 잘 찍는 법 - 아이랑 연출하는 장면

300일 ~ 500일

300일에서 500일은 많은 아이들이 걷기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 찍기 매우 어려워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제 카메라의 셔터속도가 1/200도 부족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1/250, 1/320 이 필요할 수도 있구요. 아무튼 이때는 아가의 표현력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해서 사진으로 다양한 매력을 담을 수 있습니다.


걷기 시작하면서 부터 부모님에 안기기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안아서 찍는 경우는 힘들어지게 되었고 손잡고 걷거나 어디 막 걸어다니는 모습을 자주 찍어줘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때는 빛을 활용한 촬영을 해주면 좋습니다. 가령 사진 한장으로 설명을 갈음합니다.


이 시기에는 특별히 아기 사진 잘 찍는 법은 없는 것 같지만 워낙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에 깔끔한 사진을 위해서는 조리개 모드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의 경우는 프로모드가 아닌 이상은 흔들린 사진들이 많이 나옵니다. 따라서 여러장을 찍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때는 사진보다는 영상의 비중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영상으로 많은 장면들을 기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500일 ~그 이상

이제 두돌 때를 지나 아가의 성장도 빨라지고 말도 잘하고 본인의 표현력이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어떤 아이는 사진 찍는 것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기에서 사진을 잘찍는 방법은 다른게 아니라 사진 찍는 사람의 열정입니다.


신생아때보다 확연히 줄어드는 시기입니다. 매일 비슷한 느낌도 들고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합니다.


특별한 기념일에는 사진이나 영상을 남기지만 그 외에는 잘 하지 않습니다. 손에 바로 잡히는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촬영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는 후회가 됩니다. ‘아 조금이라도 더 남겨둘껄’ 하는 후회 말이죠.


신생아의 손,발만 중요한게 아니라 커나가는 아이의 손,발 찍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자라면서 비교해보는 것도 괜찮죠.



마무리

아가와 어린이는 소중한 존재이자 추억입니다. 시간이 흐르며 모든 순간을 기억할 수 없습니다. 어른은 시간이 갈수록 기억력이 나빠지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아기 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습니다.


정답은 아니지만 사진가로서 시간이 지나서 느끼는 소회를 적은 것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폰으로 잘 찍는 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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